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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월 전 임신부 접종 계획 발표"…미국은 접종 권고

입력 2021-08-12 17:32 수정 2021-08-12 19:12

美 CDC "임신 20주 전 1회 접종해도 유산 위험 안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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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임신 20주 전 1회 접종해도 유산 위험 안 커져"

정부가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10월 전에는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오늘(1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늦어도 4분기 접종 계획을 공개할 때 소아·청소년(12~17세)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 계획을 포함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별도의 전문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60~74세 등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접종 대상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은 전국의 지자체 보건소와 접종 위탁 의료기관에서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60~74세 등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접종 대상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은 전국의 지자체 보건소와 접종 위탁 의료기관에서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현재 백신 접종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안정성과 효과가 불명확하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파력이 큰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행하는 상황에서 접종 여부를 한시라도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옵니다.

실제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지난달 23일 질병관리청과 비대면 회의를 갖고 임신부 접종을 권고하자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필량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은 "전파력이 큰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가을이 오기 전 임신부도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신부에게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질병청과도 접종이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이 이사장은 당시 JTBC와의 통화에서 전했습니다. 다만, 다른 관련 부처들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모든 임신부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AP통신은 현지 시간 11일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성명을 통해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로 백신 미접종 임신부 사이에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DC 자료에 따르면 임신부가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일반인보다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유산이나 사산 등의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번 이상 맞은 환자들에게 유산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CDC가 여성 2500명에 대한 새로운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CDC는 이와 함께 출산한 여성이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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