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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버스기사 폭행 남성 입건…"술 취해 기억 안 나"

입력 2019-03-19 15:38 수정 2019-03-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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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로서 승차 요구…거부한 버스기사에 주먹질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에 다가가 탑승을 요구하다 거부당하자 버스 기사를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시내버스 안,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버스 문을 열라고 손짓합니다. 운전사가 손을 내저으며 거절하자 버스문을 주먹으로 거칠게 두드리는데요. 운전사가 버스에서 내리자 그대로 넘어뜨린 뒤 얼굴을 향해 주먹질을 합니다. 보다 못한 승객들이 말리지만 발길질을 멈추지 않는데요.

[놔, 네가 뭔데!]

남성이 버스를 세우라고 했던 장소에 가보니, 한 눈에 봐도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남성은 찻길에 멈춰서 있는 버스에 다가가 문을 열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소모 씨/버스 운전사 : (얼마나 다치신 거예요?)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거기에 쓰러져 있는데 짓밟고 그랬으니까. 이마는 찢어지고 코도 부기가 안 빠져서…]

때린 남성은 경찰에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는데요. 현행법상 버스나 택시 기사를 때리면 가중 처벌이 되지만 이 경우 차량 밖에서 범행이 일어났기 때문에 '단순 폭행'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일단 경찰은 이 남성을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2. 네덜란드에서도 총격…최소 3명 사망

뉴질랜드 총격 테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네덜란드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어제(18일) 오전, 네덜란드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한 남성이 트램 안의 승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용의자는 37살의 터키 출신 '괴크멘 타느시'로 범행 직후 차량을 타고 도주했는데요. 범행 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와 연계되어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가운데 당국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요.

[마르크 뤼테/네덜란드 총리 : 네덜란드는 위트레흐트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은 타느시가 말다툼을 벌이던 친척 여성에게 총을 쐈고, 승객들이 이를 말리자 이들에게도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타느시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공범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3. 사이클론 아프리카 남부 강타…최소 140명 숨져

지난주 목요일부터 주말 동안 사이클론 '이다이'가 아프리카 남부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모잠비크, 짐바브웨, 말라위에서 현재까지 최소 140명이 숨졌습니다. 수백 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고, 유실된 도로 사이로 흙탕물이 거세게 흐릅니다. 주택 여러 채가 주저 앉아 마을은 폐허나 다름없는데요. 피해 지역을 둘러본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은 사망자가 1000명이 넘고, 10만 명 이상이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습니다.

[줄리아 루이스/모잠비크 주민 : 이곳 피난지에는 먹을 것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젯밤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주요 공항 곳곳이 폐쇄됐고, 도로와 집들이 무너져 내려 피해 지역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는데요. 유엔은 이들 3개 국가에서 150만 명 넘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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