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로 100년이 된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장은 38살의 젊은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 출신입니다.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10년째 이끌고 있습니다.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데 예술이 역할을 하고, 분노를 치유하는 데 음악이 쓰일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권근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흥이 넘치는 이 관현악 단원들은 불우한 아이들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출신입니다.
국기 모양 유니폼을 입은 이 기적의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열정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입니다.
28살 젊은 나이에 LA필 음악감독으로 선임돼 10년째 미 서부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를 모델로 한 드라마도 나오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스타 못쟎은 인기를 누리는데, 클래식과 영화음악 등 다양한 래퍼토리를 넘나들며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고 합니다.
두다멜은 위기의 조국 베네수엘라를 언급하며 음악의 힘을 강조합니다.
[구스타보 두다멜/LA필 음악감독 : 예술이 사회를 통합할 것이며, 음악이 그 다리가 되어 분노를 치유할 겁니다.]
그를 키운 '엘 시스테마'는 LA로도, 한국으로도 확산됐습니다.
4년 만의 내한 공연에 두 청소년 관현악단이 하모니를 이룬 까닭입니다.
"스스로에게 도전하라", "젊은 생각을 유지하라"
30대인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은 아직 많습니다.
(화면제공 : 다큐 '엘 시스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