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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출마 후 지지 얻기 위해 불복 주장?…"이건 용박"

입력 2017-03-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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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렇게 탄핵 불복의 목소리를 높여왔던 일부 정치인들이 속속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탄핵 불복이 대통령을 위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사실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계인 김진태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져 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내내 탄핵 각하 또는 기각을 주장해왔습니다.

김 의원뿐만이 아닙니다.

1월 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 출마 여부를 최종 밝히진 않았지만 사실상 대선 주자 행보를 보이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역시 강하게 탄핵에 반대해 왔고 주말 탄핵 반대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 일부 대선 주자들의 탄핵 불복 주장이 사실은 탄핵을 반대해온 친박 단체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부 탄핵 불복을 주장하는 친박계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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