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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전 수석 조사 끝 귀가…김종 전 차관 구속영장

입력 2016-11-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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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안종범 전 수석의 다이어리,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대통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중요한 물증이 되고 있고요, 검찰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공모관계를 확정한 상황인데요, 하지만 대통령 변호인은 다음주 조사에도 전제조건을 달면서, 거부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만약 다음주 조사도 거부를 하면 검찰이 어떤 새로운 압박 카드를 내놓을지, 피의자 전환 카드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차병원 계열의 차움의원과 관련해 저희가 취재한 새로운 의혹도 오늘(18일) 전해드릴텐데요, 최순실씨 그리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곳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는 정황입니다. 이번 박근혜 정부에서 차병원이 줄기세포 정책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연결이 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 자세히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검찰 수사 소식부터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우영 기자. 먼저 버티고 있는 대통령에 대해 현재까지 검찰이 내놓은 입장은 오늘까지 조사를 받으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거죠?

[기자]

네, 박 대통령 변호인 측은 다음 주에는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것이 최순실씨 등의 범죄 사실이 담긴 공소장을 사전에 보고 수사에 대비하려는 의도, 그러니까 시간 끌기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조사 마지막 시점이 오늘까지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며서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을 압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았죠?

[기자]

네, 12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가 진행돼서 오늘 새벽 1시40분쯤 끝났습니다. 조 전 수석은 검찰에 들어가면서 "참담하다. 나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경제수석을 지낸 사람이 이런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좀 부끄럽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이 의혹을 뒷받침하는 녹취록도 언론에 공개가 됐습니다. 2013년 12월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VIP의 뜻이다. 너무 늦으면 난리가 난다"고 말하면서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조 전 수석은 또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를 해외에 진출시키려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앵커]

그리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는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김종 전 차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만든 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원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인데요.

김 전 차관은 현정부에서 '왕차관, 실세 차관'으로 불린 인물입니다. 이밖에도 정유라씨의 국가대표 발탁, K스포츠 재단 부당 지원 등 최순실씨의 각종 이권 챙기기에 연루됐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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