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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금고지기들 선처' 부탁했지만…운명은?

입력 2013-06-26 21:48 수정 2013-06-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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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새벽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재현 회장은 임직원들에 대해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 밑에서 비자금을 만들고 관리해 온 금고지기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손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수사 초기부터 주목한 것은 이재현 회장의 해외 비자금.

이 회장이 버진아일랜드의 유령회사와 홍콩 등 해외 차명계좌를 통해 CJ 계열사 주식을 사고팔며 세금을 탈루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검찰은 이 회장의 해외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CJ홍콩법인장 신모 부사장을 이달 초 구속한데 이어 내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이 회장은 또 일본 도쿄 빌딩 2채를 차명으로 사들이며 CJ일본법인이 보증과 담보를 제공하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철/변호사 : 배임죄에서의 재산상 손해라고 하는 것은 재산상 손해를 입을 '가능성'으로 보고 있는 게 대법원 판례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CJ일본법인장 배모 씨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회장의 경복고 동기로 전반적인 비자금 조성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CJ중국법인의 김모 부사장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해 중국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의 칼날이 최측근들로 향하면서 이 회장 역시 부담을 느낀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재현/CJ그룹 회장 : (책임질 부분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얼마나 인정했습니까?)임직원들에 대해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이 회장의 간청이 검찰과 법정에서도 통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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