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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도 하는데" "윤석열도 오는데"… 홍준표 복당 놓고 '와글와글'

입력 2021-05-11 11:40 수정 2021-05-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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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신청으로 국민의힘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홍 의원의 선명한 색깔이 당에 도움이 되겠느냐, 야권 대통합 과정에서 홍 의원만 배제할 이유가 있겠느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당대회 주자들은 일단 후자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 대화합이 승리에 꼭 필요하다"며 “남북통일도 하자고 하는 정당에서 같은 동지였고 당원이었고 또 국민의 심판을 거친 분에게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개별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 자체가 많이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어제 CBS 라디오 인터뷰에 “제 개인적으로 홍 의원과의 악연도 몇 가지 있지만 반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총장이라든지 아니면 안철수 대표에게 문호를 열겠다고 하고 있지 않느냐”면서입니다.

그는 “안 대표 같은 경우는 과거 저희 당을 굉장히 신랄하게 비판했던 적도 많고, 윤 전 총장 같은 경우 저희 당 출신 대통령 2명을 감옥에 보낸 사람”이라며 "그 정도 스펙트럼에게까지 문호를 열겠다는 당이라고 한다면 공천 때문에 싸우고 나간 홍 의원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이유가 있겠느냐"고 부연했습니다.

하지만 전대에 출마한 김웅 의원은 “시든 꽃잎에는 열매가 맺지만 시들지 않는 조화(造花)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며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며 공개적으로 홍 의원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홍 의원이 합류하는 것은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이 때문에 초선의원과 젊은 비대위원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의 통합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홍 의원만 막을 근거가 빈약하다는 주장 역시 힘을 받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고, 당권 주자로 나선 10여 명 중 한 명 빼고는 모두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김기현 직무대행께서 큰마음으로 매듭을 풀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홍 의원의 복당은 전당대회 이후에 결정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급한 문제가 아니다”라고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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