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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맞은 경찰관, 신체 일부 마비…"백신 연관성 조사"

입력 2021-05-03 20:38 수정 2021-05-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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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경찰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는데, 부작용 의심 사례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전북 김제에선 백신을 맞은 경찰관이 신체 일부가 마비돼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단 의료진과 방역당국은 백신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심층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김제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55살 A 경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건 지난달 28일 오전입니다.

접종 뒤 이틀 동안은 특별한 증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 오후부터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오른팔과 다리에 마비 증상이 온 겁니다.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A 경감은 검사 결과 좌측 뇌 미세혈관이 막혀 있었습니다.

혈전 용해 주사와 미세혈관 시술을 받았습니다.

A 경감은 현재 오른팔과 다리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등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진은 일단 백신 부작용의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A경감이 평소 혈전이 만들어지기 쉬운 부정맥을 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신과의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전북도가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강영석/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초기에 주치의는 이상반응이 아니라고 판단을 내렸지만 이제는 신고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심의를 거쳐서 (판단해야 합니다.)]

동료들도 A 경감이 근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몸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료 경찰관 : (제가 봤을 땐) 건강하신 편이에요. 활동도 잘하시고요.]

어제(2일)는 경기남부청 소속 50대 여성 경찰관이 백신 접종 뒤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50대 남성 경찰관도 호흡곤란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부작용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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