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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비협조" 뉴질랜드 방송, 성추행 혐의 한국 외교관 얼굴 공개

입력 2020-07-28 17:18 수정 2020-07-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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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스허브][제공=뉴스허브]

뉴질랜드의 한 방송사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외교관을 한국 정부가 보호하고 있다"며 해당 외교관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뉴스허브(NewsHub)는 현지 시간으로 25일, 심층 보도 프로그램인 '네이션'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외교관 A씨는 2017년 뉴질랜드 대사관의 남성 직원을 세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뉴스허브 측은 "A씨의 성추행은 사무실에서 일어났다"며 "A씨는 피해자에게 컴퓨터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지시했고, 그 사이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쥐었다"고 했습니다.

또 "이후에도 엘리베이터 밖에서 피해자의 신체를 만졌고, 몇 주 뒤에도 비슷한 성추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방송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A씨는 출국 후 돌아오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제공=뉴스허브][제공=뉴스허브]

A씨는 대사관 자체 조사에서 일부 신체 접촉을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은 이번 사건에서 한국 정부가 비협조적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뉴스허브는 "올해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한국 정부가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사건이 촬영된 한국 대사관 CCTV 영상 자료 제공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상진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는 A씨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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