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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유사명칭으로 보기엔…" 선관위 허용 검토

입력 2020-01-29 21:07 수정 2020-01-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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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비례자유한국당이란 이름으로 위성 정당을 만들다가 선거관리위원회가 허락하지 않아서 막힌 적이 있죠. 그래서 다시 내놓은 게 비례와 발음이 비슷한 미래한국당입니다. 선관위가 이 이름은 허용해 주는 걸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지난 17일 미래한국당으로 위성정당의 이름을 바꿨습니다.

중앙선관위가 비례자유한국당이란 이름을 불허한 지 나흘 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JTBC에 "미래한국당은 다른 당의 유사 명칭으로 보기 힘들다"면서 "유권자가 오해해서 투표할 경우도 많지 않을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이란 이름은 허용해줄 수 있단 뜻입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미래한국당이 중앙당 등록 신청을 하면 일주일 안에 공식절차를 밟아 최종 등록을 받아줄 걸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다음달 초 미래한국당 정식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창당에 맞춰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을 미래한국당으로 이적시키려고 황교안 대표가 설득 중입니다.

그래야 선거기호 배정 때 앞순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미래한국당 창당이 현실화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지도부는 "명분이 없다"며 창당에 부정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미래한국당에 대응하겠다며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미래민주당' 창당을 준비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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