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금품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서 오늘(16일) 사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 수석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전병헌 수석이 오늘 예고없이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 수석은 오늘 오전 11시 45분 청와대에서 회견을 가졌는데요.
기자들에게는 시작 5분전쯤 갑자기 공지가 됐습니니다.
전병헌 수석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보좌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켜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 동안 전 수석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거듭해서 본인은 결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실상 이번 의혹을 비서들의 일탈로 규정지었습니다.
전 수석은 또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불필요한 논란과 억측이 빨리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중도 사퇴가 나온 것인데 청와대 측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청와대는 그동안 전병헌 수석 문제와 관련해서 공식 입장을 자제해왔습니다.
"전 수석의 거취 문제는 본인이 결정할 몫"이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사의 표명과 관련해서도 별다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