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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경 상황일지 조작"…경찰 5·18 자체 보고서 발표

입력 2017-10-11 20:26 수정 2017-10-11 23:45

북한군 개입설도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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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개입설도 일축

[앵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이 무기를 탈취해서 계엄군이 발포했나…아니면 계엄군이 발포해서 시민군도 무장을 했나…신군부의 주장은 시민군이 무장해서 자위권 차원에서 발포했다는 것이었지요. 적어도 오늘(11일)부터는 그런 주장은 통하지 않게 됐습니다. 시민군의 무기탈취에 대한 경찰 기록이 조작됐다는 경찰 자체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보안사에서 보관해온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전남도경 상황일지' 입니다.

시민군들이 전남 나주의 파출지소 두 곳에서 무기와 탄약을 빼앗은 시간이 21일 오전 8시와 9시로 적혀있습니다.

이날 오후 1시 전남도청 앞에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했습니다.

신군부는 이 일지를 근거로 집단발포는 시민들의 무장에 따른 자위권 차원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남경찰청은 이 일지가 조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도경이란 표현은 경찰 내부에서 사용되지 않았고 '경'자도 잘못 쓰여졌다는 겁니다.

치안본부가 당시 작성한 '전남사태 관계기록'에도 탄약 탈취 시간은 21일 오후 1시30분과 5시40분으로 나와 있습니다.

있지도 않은 경찰 장갑차를 빼앗겼다고 하거나 글꼴 역시 경찰 양식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경찰 감찰자료로 작성돼 30년간 비공개 설정된 기록이 공개되면서 밝혀진 사실입니다.

북한군 개입설도 일축했습니다.

당시 광주에는 정보과 형사 130여 명이 활동했는데 관련 첩보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평화로웠던 시위가 계엄군의 무차별 폭행으로 악화됐다고 증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영상취재 : 장정원, 영상편집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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