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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브리핑

입력 2017-09-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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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 25일 정치부회의 시작합니다. 반장들 반가워요. 최 반장, 주말 잘 보냈어요? 내일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소환하잖아요. 조사할 게 참 많죠?

[최종혁 반장]

당장 댓글부대 운영 혐의 조사할 것이고요. 방송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무엇보다도 이 모든 사건과 관련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보고를 했는지 여부가 가장 중점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입을 열까요? 내일 다시 얘기합시다. 임 반장, 뉴욕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했잖아요. 어떤 메시지가 나왔나요?

[임소라 반장]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서 대화를 하는 것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27일로 청와대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추석 선물로 여야 초당적 협력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앵커]

홍준표 대표는 올 것 같아요, 안 올 것 같아요?

[임소라 반장]

안 올 것 같아요.

[앵커]

네 좋습니다. 들어가서 얘기 이어갑시다. 반장들 자리에 앉았으면 정치부회의 시작하죠. 저희가 지난주에 유엔총회 얘기를 많이 다뤘는데 미국과 북한의 극한 대립은 이번주에도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미국 입국제한 국가에 북한을 새로 추가했고요, 트럼프가 그동안 북한지도자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불러왔는데 이제는 그 앞에 little을 붙여서 '꼬마 로캣맨'이라고 조롱하기 시작했죠. 외신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북한을 비판하더라도 김정은에 대해 개인적인 모욕감을 주는 표현은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젊은 독재자를 자극하면 돌발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차원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별로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아요. 외신이 맞다면요.

제가 오늘 WSJ을 보다 보니까 재밌는 기사가 눈에 띄더라고요. 북한 현지 르포기사인데, 평양 시내 곳곳이 핵과 관련한 내용으로 가득했다는 거였어요. 예를 들면 고층 아파트 위에 원자 모양의 조각이 올라앉아 있고, 고가도로나 가로등 기둥에도 역시 원자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는 거죠. 또 보육원을 가보니 아이들이 장난감 트럭 대신 플라스틱 미사일 발사대를 가지고 노는 장면도 목격됐고요. 제과점에서는 로켓 모양의 케이크를 팔았다더군요. 웃겨요 최 반장?

[최종혁 반장]

갖고 싶네요.

[앵커]

혼자 웃고 있네요. 그런 말 하면 안되죠. 북한 당국자들은 기자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거고 경제적으로 고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는데, 그 기사를 듣고 보니 아직 갈 길이 참 멀다는 걱정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반장들 발제에서 다루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박근혜 정부 노동개혁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양대 지침이 오늘 공식 폐기됐습니다. 저성과자 해고를 허용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지침들인데, 그동안 노동계에서는 쉬운 해고를 양산한다고 비판해 왔던 내용이죠. 1년 8개월 만에 양대지침이 사라지면서 노사정 간의 단절되어 있던 대화가 다시 재개될지가 관심입니다. 이 문제는 다음에 다시 다룰 기회가 있을 거예요.

오늘 정치부회의는요, 먼저 최 반장 발제를 들어보면서 국정원 블랙리스트 및 민간인 댓글 부대 관련 수사 속보를 짚어보고요, 한반도 안보 상황과 대법원장 임명장 수여 등의 소식을 이어서 다루겠습니다. 국감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전운이 감도는 정치권 분위기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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