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교육당국 "종합 대책으로 학교폭력 감소"…현장선 "글쎄"

입력 2017-08-09 21: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번 교육부에 이어 오늘(9일)은 서울교육청이 학교 폭력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나 같이 학교 폭력이 점점 줄고 있다고 강조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게 현장 목소리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1학년 A양은 지난해 말 같은 반 학생 3명으로부터 사이버 폭력을 당했습니다.

학생들이 페이스북 계정에 A양의 사진을 올린 뒤 욕이 섞인 댓글을 번갈아 달며 A양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힌 겁니다.

서울교육청 조사 결과 이렇게 언어 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비해 학교 폭력 자체는 소폭 줄었다고 교육청은 밝혔습니다.

종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학교 폭력이 하향 안정화됐다는 게 교육 당국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조사 방식이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직 교사 : 학교 컴퓨터실을 이용해서 모든 학생들이 수업 시간 중에 반별로 돌아가면서 응답하도록 돼 있는 거예요. 솔직한 응답이 나올 수가 없는 거예요.]

학생들도 조사를 믿지 않는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입니다.

[현직 교사 : 분명히 우리 반에 6개월 동안 싸움이 되게 많았거든요. 학교 폭력 설문조사를 수거를 해보니까 우리 반에 학교 폭력이 하나도 없다고 나온 거예요.]

전문가들은 조사 방법을 표본 또는 면접조사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관련기사

[뉴스브리핑] '폭력 은폐' 숭의초 교원 4명 직위해제 "학교폭력 과도한 장난 아닌 범죄"…구속영장에 퇴학 등 엄벌 동창생 집단으로 괴롭힌 고교생 2명 퇴학·2명 전학…중징계 서울시교육청 "숭의초 폭력 은폐 사실"…수사 의뢰 방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