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올림픽 빙상장' 전광판 추락…커지는 '부실공사' 우려

입력 2016-11-29 22: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공사 현장에서 대형 전광판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부실 공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당장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가 걱정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 전, 전국 남녀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 아레나입니다.

당시 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먼지가 휘날리는 속에서 대회를 강행해 비판이 쏟아졌는데, 최근 경기장 지붕 가운데 매달려 있던 전광판이 얼음판 위로 추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25톤까지 견딜 수 있는 줄에 27톤짜리 전광판을 무리하게 매단 것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 위험을 알고도 대회를 강행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쇼트트랙 관계자 : (전광판에) 깔려서 눌리면 어떻게 되나. 그래서 (전광판이 떨어질까) 계속 하늘 위를, 지붕을 쳐다보기도 하고 많이 걱정됐습니다.]

예산 1300억 원을 들여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 이 곳에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 경기가 열립니다.

다음달 16일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번 사고로 대회 개최에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관련기사

무관심에 최순실 의혹까지…이중고 겪는 평창올림픽 최순실 사태에 지원도 제동…평창올림픽 재정난 가속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 문 열었지만…1300억 애물단지 IOC 위원장 "평창 올림픽 우려"…대통령 거취도 관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