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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들뜬 예멘인들…'내륙행' 의사도

입력 2018-10-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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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들은 대부분 아직 개별적으로 체류허가 여부를 통보받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워낙 많은 사람에게 허가가 난 만큼 대부분 들뜬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불안한 제주 생활을 접고 내륙으로 가겠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난민신청 뒤 서귀포의 한 가구점에서 일해온 예멘인 아마르씨와 동료들은 체류허가가 났다는 소식에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난민신청 예멘인 : 감사합니다. 한국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제주의 좋은 사람들.]

특히 그동안 머물던 제주를 떠나 큰 도시로 나갈 수 있게 됐다는 희망을 내비칩니다.

[난민신청 예멘인 :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자유로움을 느끼고 어디든 갈 수 있게 됐으니까요.]

물론 상당수 난민 신청자들은 그간 겪은 심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난민신청 예멘인 : 한국사람들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했는데 저희가 아랍인이다 보니 꽤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난민 인정이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난민신청 예멘인 : 한국에 온 것 자체가 난민으로 인정받기 위해 온 거고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 그렇다…]

오늘(17일) 통보를 받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예멘인들이 자신이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았는지, 불인정인지 아직 모르는 만큼 불안한 모습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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