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실상 중환자 병실 0"…'컨테이너 병상'까지 등장

입력 2020-12-08 20:48 수정 2020-12-08 21:42

병상 있어도 의료진은 부족…"민간병원 동원해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병상 있어도 의료진은 부족…"민간병원 동원해야"

[앵커]

증상이 심한 환자들을 위한 병상은 사실상 바닥이 났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결국 추운 겨울에 야외에 컨테이너 병상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컨테이너에 창문이 났습니다.

벽과 벽을 맞대 방을 만들었습니다.

작업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꼼꼼하게 준비합니다.

[현장 관계자 : 전기 작업하는 거죠. 치료 열심히 받으셔가지고 쾌차하셨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죠.]

서울시가 짓고 있는 이동 병상입니다.

컨테이너 박스 하나에 환자가 3명씩 들어갑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이 수도권에서 76%를 넘자 이렇게 임시방편을 마련한 겁니다.

서울시는 83%로 더 심각합니다.

오는 10일까지 이런 이동병상이 48개 만들어집니다.

서북병원 등 다른 곳에도 100여 개를 더 짓습니다.

중환자 병상은 더 심각합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지금 수도권에서 곧바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사실상 0개"라고 했습니다.

병상이 있어도 의료진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경증 환자용이든 중증환자용이든 병실만 만든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임승관/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 제일 중요한 건 인력이고요. 공공병원에서 더 이상 추가로 확보될 병상이 많지 않습니다. 민간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같이 합류해 주셔야 되고, 정부는 그런 것들을 잘 조직화해 주셔야 된다…]

정부는 오늘 수도권에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이 10개 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을 어떻게 확보할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 병상이 만들어지는 자리가 원내 어린이집과 가까워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감염 우려는 없다며 펜스를 설치하는 등 추가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관련기사

코로나 백신 4400만 명분 확보…"3월 전 접종 시작" 서울시 "검사 확대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시간 연장" 오늘부터 수도권 2.5단계…유흥시설·학원 등 영업 중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