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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남·북·미 정상 역사적 '회동'

입력 2019-07-01 07:41

5분 예정 3차 북·미 정상회담…53분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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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예정 3차 북·미 정상회담…53분으로 늘어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판문점 만남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과정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면으로 기록됐습니다.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갖게 하는 어제(30일) 세 정상의 만남, 안의근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오후 3시 46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경계석을 사이에 두고 김정은 위원장을 마주보고 악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높이 10cm의 경계석을 넘어 김 위원장과 북측 판문각 쪽으로 스무걸음 정도를 넘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측으로 넘어가도 되겠냐라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영광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6년 전 정전협정 체결 이후 현직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이 분리선을 넘어가신 것은 좋지 않은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좋은 앞날을 개척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다른 용단의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만나게 됐고 경계선을 넘은 건 큰 영광이었습니다. 많은 진전과 우정이 쌓였고 아주 특별한 우정입니다. 급한 통보였지만 받아준 김 위원장에게 감사합니다.]

자유의집 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은 두 정상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역사적인 남북·미 3자 회동의 첫 장면은 이렇게 기록됐습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자유의집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5분 정도 예정됐던 정상회담은 53분간이나 이어졌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다시 북측으로 돌아갔고 두 정상은 김 위원장을 배웅했습니다.

[오늘의 만남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 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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