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중 정상 "북·미 회담 성공 위해 긴밀 협력"한·중 정상이 어제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 익어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미 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8일) 에이펙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개최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정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시점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동북아 평화번영의) 전략적 이익이 일치하는 만큼 한중 관계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완성을 위해 양국이 더 긴밀히 공동협력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계속 심화시키고 이 지역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는 데 계속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서울 방문을 제안했고,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도 초청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내년에 남북한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엔 '포용적 기회 활용과 디지털 미래 대비'를 주제로 열린 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5박 6일 동안의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귀국길에 오릅니다.
2. 박병대 전 대법관 '사법 농단' 관련 내일 소환사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내일 오전 9시 반 박병대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박 전 대법관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인 2014년 2월부터 2년간 법원 행정 처장으로 근무하며, 강제징용과 통합진보당 사건, 전교조 소송 등의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임종헌 전 법원 행정처 차장을 구속기소했고, 앞서 박 전 대법관과 차한성 전 대법관, 고영한 전 대법관과 함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임 전 차장의 공범으로 판단했습니다.
3. 검찰, 송인배 비서관 조사…'불법 정치자금' 혐의서울동부지검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을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송 비서관은 2010년 8월부터 2017년 5월 사이 충북 충주의 시그너스 컨트리클럽 골프장 이사로 재직하며 급여 등의 명목으로 2억 8000만원을 받았습니다. 당시는 송 비서관이 민주당 경남 양산 지역위원장을 지내고 총선에 두 차례 출마하는 등 정치활동을 했던 때여서 정치자금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검찰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당 의혹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됐고, 검찰은 지난 9월 해당 골프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4. '금강산관광' 20주년…남북, 금강산서 공동행사금강산관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행사가 오늘부터 이틀간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 태평양 평화위원회가 함께 마련했으며,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수, 축하공연, 만찬 등의 일정이 이어집니다. 북한에서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가 열리는 건 2014년 이후 4년 만이며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오늘 새벽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5. 선제골 넣고 막판 실점…한국 축구, 호주와 무승부우리 축구 대표팀이 어제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호주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아쉽게 1대 1로 비겼습니다. 경기 초반 대표팀은 호주팀의 공세에도 전반 22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구자철과 황의조가 부상으로 실려나갔고 결국,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6. 전국 대체로 흐림…남부·제주 오후부터 비휴일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춘천, 대구 등이 11도, 부산은 15도 등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져 건강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밤에는 일부 서쪽 지역에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