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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5년간 159억원 상당 교재 폐기

입력 2018-09-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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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EBS에 발간된 교재 중 판매되거나 재활용되지 않고 폐기된 책이 12%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EBS로부터 제출 받은 'EBS 교재 불용폐기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모두 1억 476만부의 교재가 발간됐지만 이 중 1,296만부가 폐기돼 12.4%의 폐기율을 보였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제작비 기준 최근 5년간 들인 총 비용 1,310억 중 폐기된 교재에 쓰인 금액은 159억 원(인쇄비 기준)에 달했다.

발행된 초, 중, 고, 수능연계과정별 EBS 교재 폐기비율은 ▲초등이 21.7%로 가장 높았고 ▲고교가 19% ▲중학 17.8% ▲수능연계가 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발행 부수로 확산하면 초등교재는 581만부 중 126만부가 폐기됐고, 중학교재는 947만부 중 169만부, 고교 교재는 2,716만부 중 515만부, 수능연계는 6,232만부 중 485만부가 폐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교재 폐기로 인한 수익은 25억 8,400만원으로 폐기교재 인쇄비용의 16%에 불과했다. 교재 폐기 이유에 대해 EBS 측은 "▲교육과정이 변경돼 기존 교재를 더 이상 판매할 수 없는 경우 ▲기존 교재를 대체하는 신간이 나올 경우 ▲도서가 훼손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윤상직 의원은 "매년 평균 260만부나 되는 EBS교재들이 폐기되면서 예산과 자원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EBS는 매년 제작되는 교재에 대한 적정 수요 산출을 통해 폐기되는 교재량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BS, 5년간 159억원 상당 교재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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