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지'
22일인 오늘은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다.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음력 11월에 들며 양력으로는 12월 22일 경이다. 북반구에서 태양의 남중고도가 제일 낮아 1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기도 하다.
이에 오늘 서울의 일출 시각은 오전 07시 43분, 일몰 시각은 오후 17시 17분으로 낮의 길이는 10시간도 채 안되는 9시간 34분이 되겠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동지가 되면 팥죽을 먹는다. 동짓날 팥죽을 먹는 우리나라의 풍습은 팥죽의 붉으스름한 색이 나쁜 기운을 물리차고 전염병을 예방한다는 토속 신앙에서부터 비롯됐다. 또 찹살로 새알심을 따로 만드는데, 먹는 사람의 나이만큼 팥죽에 넣어 먹었다.
다만 '애동지'에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이유로 팥죽을 먹이지 않는다. 그 해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안에 들면 '애동지', 중순이면 '중동지', 그믐이면 '노동지' 라고 한다. 올해는 동지가 음력 11월 1일이기 때문에 '애동지'에 해당된다.
한편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송일국의 삼둥이인 대한-민국-만세의 시골 체험기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한적한 한 시골 마을을 방문한 송일국과 삼둥이 아들들은 논에서 메뚜기를 잡고 떡메치기도 하는 등의 시골 체험을 즐겼다.
이어진 식사시간에서는 동화책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에 나오는 팥죽 먹기에 나서 이른바 '팥죽 먹방'을 선보이기까지 했다.
오늘 동지 소식에 누리꾼들은 "오늘 동지, 팥죽 먹어야겠다" "오늘 동지, 삼둥이들 참 귀엽네요" "오늘 동지, 밤이 길면 외로움도 길겠군요" "오늘 동지, 새알심 많이 먹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JTBC 방송뉴스팀)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