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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버섯 농사, 알아서 '척척'…스마트한 로봇 농사꾼

입력 2013-03-16 19:25 수정 2013-05-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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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삼과 버섯은, 재배하는데 손이 많이 간다고 합니다. 재배부터 수확, 운반, 포장까지 알아서 척척 다 해주는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사람 50명의 몫을 거뜬히 해내는 로봇농사꾼,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 울주군 삼동면의 첨단 식물공장입니다.

로봇이 레일을 따라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뿌리에는 안개같은 양액을 뿌립니다.

붉은 줄기에 싱싱한 초록잎, 1년된 유기농 인삼을 키우고 있는겁니다.

농부처럼 척척 알아서 일하는 로봇입니다.

온도와 습도, 빛의 세기, 이산화탄소 등 식물의 생육환경을 감지하고 조절하는 센서가 달려있습니다.

로봇으로 인삼을 수경재배하는 건 세계 최초로, 정부 지원을 받은 지역 영농조합법인과 중소기업이 개발했습니다.

덕분에 인삼 4모작이 가능해졌습니다.

[주종문/애그로닉스 대표 : 1년에 3~4번 정도 키울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한번에 16만주 정도, 1년에 60~70만주 정도를 키울 수 있습니다.]

로봇은 팽이버섯도 키웁니다. 배양규모부터 확 달라졌습니다.

[허종범/울산 울주영농조합법인 이사 : 지게차 방식은 10미터 높이가 한계였지만, 로봇 방식은 30미터까지 일종의 타워주차장처럼 가용면적이 3배가 늘어난 상태입니다. ]

수확, 운반, 포장까지 로봇 하나가 사람 50명의 몫을 해냅니다.

[지현순/버섯가공농민 : (예전에는) 아무래도 팔도 많이 아프고 일 능률도 안 올랐는데요, 로봇이 있으니까, 첫째 일도 쉬워지고요.]

로봇이 키운 인삼과 버섯은 세계 16개국에 수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로봇 농사꾼은 추가적인 시험재배를 거쳐 농촌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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