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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서울·평양 연락사무소 문대통령 제안에 김정은도 동의"

입력 2018-05-01 16:40

"김정은 입지 확고, 인민삶 향상 전략적 목표로"…이정미 "평화협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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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입지 확고, 인민삶 향상 전략적 목표로"…이정미 "평화협치 절실"

조명균 "서울·평양 연락사무소 문대통령 제안에 김정은도 동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외에 서울과 평양에도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밝혔다.

조 장관은 1일 국회를 찾아 정의당 이정미 대표에게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연락사무소는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합의문에 들어갔지만, 문 대통령이 서울과 평양에 두고 상시로 소통하자고 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말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이 대표가 '북한에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이 확고하냐'고 묻자 조 장관은 "입지는 확고하다. 인민 삶의 향상에 대한 전략적인 목표를 확실히 잡고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고 배석자는 덧붙였다.

조 장관은 남북관계 등에서 김 위원장이 갑자기 변화한 배경과 관련한 물음엔 "김 위원장은 핵을 완성했기에 이제 남측·미국과 협상할 위치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고, 경제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가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성과 설명을 위한 청와대 5당 대표회동 계획을 묻는 질문엔 "대통령께서 국회의 협조를 얻기 위한 많은 계획을 갖고 계시다"며 긍정적으로 답했고, 이후 남북 교류 일정에 대해선 "6·15공동선언이나 8·15 광복절 등 계기를 맞아 추진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비공개 회동 전 모두발언에서 "국회의 '평화 협력통치'가 어느 때보다도 잘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국회 모든 정당을 아우를 수 있도록 노력을 더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지난 (남북정상회담) 만찬은 여당만 참석했지만, 앞으로는 5당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노력할 수 있도록 정부가 견인차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이에 "정부에서는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국회와의 합의를 긴밀히 해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소통하고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해나가면서 선언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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