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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장기집권의 길 터준 전인대…'임기 철폐' 선언

입력 2018-03-06 07:34 수정 2018-03-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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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개막한 올해 중국의 전인대는 무엇보다 시진핑 주석 장기집권의 기반을 마련해줄 개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철저히 이를 부각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공식적으로 표결에 부쳐집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대표 2970명 앞에서 헌법 수정안이 소개됩니다.

[왕천/중국 전인대 상무부위원장 : (국가주석) 연임은 두 회기를 초과하지 못한다는 구절을 삭제합니다.]

국가주석 임기 철폐를 선언하자 대표들이 박수를 칩니다.

환호는 없었고 간간이 어색한 표정도 보였습니다.

왕천 부위원장은 당원, 간부, 대중이 모두 국가주석 임기 제한 규정을 고치라고 호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유리하다는 이유입니다.

공식 표결은 오는 11일에 치러집니다.

통과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찬성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지난해 은퇴한 왕치산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CCTV가 상무위원과 동급으로 보도하면서 사실상 8인 체제로 복귀했다는 평가입니다.

국가부주석으로 시진핑 주석과 투톱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올해 중국 국방비는 전년보다 8.1% 늘어난 1조 1070억 위안, 약 189조 원을 편성했습니다.

미국 748조 원의 4분의 1이지만 한국 43조 원의 4.39배에 이르는 거액입니다.

시진핑 1인 권력체제는 무역, 군사 등 모든 부문에서 미국과 글로벌 패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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