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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본관에 11m 짜리 대형 '촛불집회' 그림 설치

입력 2017-11-21 19:00 수정 2017-11-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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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 반장, 청와대 본관에 촛불집회를 그린 대형 그림이 걸렸다면서요?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그림의 화가 임옥상 화백은 대표적인 민중미술가입니다. 이번에 청와대 본관에 걸린 그림은 '광장에, 서'라는 제목의 작품인데, 30호짜리 캔버스 108개를 이어 붙여 완성한 대형 작품입니다. 작품 크기가 원래 16m였는데 청와대 본관 벽면의 크기에 맞게 11m가량으로 크기를 줄일 정도로 큽니다.

문 대통령이 임옥상 화백 전시회 관련 안내문을 보고 그림을 청와대에 걸고 싶어했는데 이미 다른 사람이 저 그림을 사 간 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인 소장가로부터 허락을 받아서 대여를 한 거라고 합니다. 문 대통령이 오늘(21일) 직접 그림 앞에서 이런 설명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회의에 앞서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임옥상 작가 작품 관람 : 그래서 내가 이거 전시회 끝나고 난 이후에, 이게 워낙 대작인데 어떻게 할 거냐, 어디다 보관할 거냐, 라고 물어보니까 이미 이것이 팔렸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구입한 사람도 당장 전시할 곳이 없어서 그냥 창고에 보관할 계획이라고, 그래서 그런 것 같으면 우리가 빌려서 걸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 사람이 흔쾌히 좋다고 해서 온 건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촛불집회 때 나왔던 말들도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뭐 탄핵, 이런 게 있어서 혹시 또 이것이 정치적으로 뭔가 또 비판이 있으려나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앵커]

저기 실제 촛불집회에 실제 나왔던 손팻말이 그림에 들어가 있는 거잖아요. '이게 나라냐' 같은…그런 팻말이 들어가 있는 거고요. 아무래도 촛불 혁명을 계승한 정부라는 그런 시대정신을 강조하기 위해서 저 그림을 걸지 않았나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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