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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00m 한국신기록' 김국영 "9초대 벽? 두드리다 보면…"

입력 2015-07-09 21:20 수정 2015-07-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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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잘 들었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9일) 저녁에 열린 광주유니버시아드 육상 남자 100m 준결승입니다. 2등으로 들어왔지만 두 팔을 벌려서 환호하는 선수가 김국영 선수인데요. 잠깐 보실까요? 이 레이스에서 10초 16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2010년에도 김국영 선수가 10초 23을 기록해서 옛날 서말구 선수의 31년 묵은 한국 기록 10초 34를 경신한 바 있는데 5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동시에 한국신기록을 또 세운 셈입니다. 그러면 광주를 잠깐 좀 연결해서 김국영 선수와 잠깐 좀 인터뷰하겠습니다.

나와계시죠? 김국영 선수.

[김국영/육상 선수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잘 들리는 것 같습니다. 조금 공간이 생깁니다, 얘기하는데. 먼저 축하드리겠습니다. 우리 육상에서 남자 100m 하면 사실 환호보다는 한숨부터 나오는 종목이었는데 5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고 또 한국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소감을 잠깐 좀 들려주실까요?

[김국영/육상 선수 : 네, 일단 한국신기록 세운 것도 기쁜데 일단 더 사실 기쁜 건 8월 베이징세계선수권이랑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는 거에 대해서 더 기쁜 것 같아요.]

[앵커]

준결승에서 조금 아까 보여드린 대로 2위로 진출해서 결승에서는 조금 것보다는 기록이 못했습니다. 10초 31. 아깝게 6위인데 글쎄요. 준결승에서 너무 힘을 뺀 건가요, 어떻습니까?

[김국영/육상 선수 : 아니요. 힘을 뺀 건 아니고요. 일단 스타트라인에 선 선수들이 일단 9초대 선수도 있었고 10초 초반대 선수들도 있었는데 제가 도전장을 내밀기는 했는데 일단 확실히 결정적인 순간에서 뛰는 걸 보면 확실히 레벨이 저보다는 높은 선수들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나 5년 만에 이렇게 신기록을 세운 걸 보니까 앞으로 또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우사인 볼트 같은 선수는 물론 9초대입니다. 요즘 우사인 볼트가 좀 부진해서 아마 오늘 김국영 선수가 세운 기록하고 비슷한 기록을 내고 있지 않나 싶기는 한데 어떨까요. 우리나라의 100m 9초대가 가능할까요?

[김국영/육상 선수 : 일단 계속해서 모든 한국 단거리 선수들이 좀 9초대 벽을 두드리다 보면 또 되지 않을까. 저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단거리 선수들조차도 같이 좀 9초대에 도전을 해서 하다 보면 언젠가는 뛰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누가 돼도 되겠습니다마는 김국영 선수가 또 그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갖게 됩니다. 워낙 유망주 선수이기 때문에. 그동안 기록경기 뛰느라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김국영 선수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고맙습니다.

[김국영/육상 선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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