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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빌라서 40대 여성 숨진채 발견…질식사 추정

입력 2014-11-20 13:54

유족 "과거 난방비 아끼려고 화덕 피운적 있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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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과거 난방비 아끼려고 화덕 피운적 있다" 진술

지난 19일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한 다세대주택 1층 거실에서 하모(40·여)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하씨의 가족은 "며칠 동안 연락이 닿지 않고 직장에도 3일째 출근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하씨는 거실에 놓인 침대 위에서 누워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하씨의 남편 최모(46)씨는 침대 옆에 있는 소파에 반쯤 누운 상태로 앉아 있었다.

최씨는 움직이지 못하지만 의식은 희미하게 남아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최씨와 숨진 하씨 모두에게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집 안에서 화덕에 숯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씨 가족은 경찰에 "이전에도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집 안에서 화덕을 피운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가 발견됐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남편 최씨가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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