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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봉합' 18일 만에 파국…다시 '윤핵관' 꺼낸 이준석

입력 2021-12-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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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또다시 선대위가 파행을 맞게 됐습니다. 갈등을 빚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울산에서 만나서 가까스로 합의한 지, 18일 만입니다. 이번에도 이 대표는 '윤핵관'으로 불리는 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대선을 70여 일 앞두고 맞이한 초유의 사태를 놓고 당에선 우려와 비판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지난 2일 / JTBC '뉴스룸') : 당대표에 대해서 의도를 왜곡시키는 그런 발언 같은 것이 '윤핵관'이라는 입에서 계속 나오고 있죠. 전반적으로 그 파리 떼들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울산합의 하루 전 JTBC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 갈등의 핵심 축으로 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을 지목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21일) 이 대표는 다시 윤핵관 문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때다 싶어 솟아 나와서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 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선대위 회의에서 관련된 불만을 언급했고, 조수진 공보단장에게 윤핵관 발언을 인용한 보도를 정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조 단장이 "나는 후보 말만 듣겠다"고 맞붙은 게, 수면 아래 잠시 내려가있던 갈등을 다시 끌어올린 겁니다.

울산합의로 경선 이후 한달 간 끌어왔던 선대위 구성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됐지만,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님께서 '이 문제는 나한테 맡겨달라'고. '후보는 조금 있어라'…]

대선을 70여 일 앞두고 터진 이번 사태에 당내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아무도 밥을 퍼줄 생각도 않는데, 밥그릇부터 가지려고 싸우는 꼴"이라며 당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들의 전원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당 중진의원들 사이에선 "당의 위기" "심각한 상황"이란 목소리와 함께 선대위 조직 개편의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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