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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위반 노려 '쾅'…선후배·친구 엮인 보험사기단

입력 2021-09-06 20:34 수정 2021-09-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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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챙긴 보험사기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들이 받아 챙긴 보험금은 1억 8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선·후배와 친구까지 동원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창원광장 교차로입니다.

경차 한대가 교차로를 빠져나가기 위해 방향지시등을 켜고 서서히 진로를 바꿉니다.

4차로에 끼어드는 순간 차량 한대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두 달 뒤 같은 장소, 1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던 SUV가 2차로로 끼어들자 뒤따르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부딪힙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었습니다.

28살 A씨 등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겁니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로 교차로에서 진로 변경 위반 차량을 노렸습니다.

범행 대상을 찾기 위해 1시간 동안 같은 장소를 빙빙 돌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 1차로로 들어가다가 바로 2차로로 쏙 들어갔거든요, 저는. 차가 없는 걸 확인하고.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쿵' 하더라고요.]

주범인 A씨는 지난 2년동안 창원시 일대에서 9건의 고의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일당이 저지른 사고까지 합하면 18건에 이릅니다.

보험금으로 1억 8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일당 대부분은 20대로 사회 선후배나 친구 사이로 드러났습니다.

[임규영/경남 창원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차에) 타고만 있으면 보험회사에 접수를 시키고 병원에 누워만 있으면 돈이 쉽게 나오니까 쉽게 벌 수 있다 그런 식으로 (한 거죠.)]

경찰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 창원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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