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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위급 대만 방문…중국 "선 넘지 말라" 반발

입력 2020-08-10 09:11 수정 2020-08-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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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을 더 깊어지게 만들만한 일도 있었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에 갔습니다. 미국과 대만이 단교를 한 1979년 이후 가장 높은 급의 미국 인사가 대만을 찾은 겁니다. 중국에서는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엘릭스 에이자 장관 일행이 9일 오전 대만 땅을 밟았습니다.

미국과 대만이 외교관계를 끊은 건 1979년입니다.

이후에도 대만을 찾은 미국 각료가 있었지만, 이번이 가장 높은 급 인사의 방문이라 더 관심을 끌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차이잉원 총통을 만난 뒤 리덩후이 전 총통의 분향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앞서 에이자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에 서로 협력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 사회가 우리 건강을 지킬 최적의 모델이란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해 중국을 겨냥한 방문이란 걸 숨기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방문 전부터 반발했습니다.

[왕웬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5일) : 미중 관계나 대만해협의 평화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대만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환구시보는 6일 에이자 장관의 방문을 도발이라고 하면서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홍콩 고위관료를 경제 제재한 데 이어 장관의 대만 방문까지, 중국을 향한 트럼프 정부의 공격이 여러 방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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