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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강남 그린벨트 해제 안 해"…정부와 대립

입력 2020-07-16 08:54 수정 2020-07-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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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대로 서울시가 부정적입니다. 그린벨트는 해제없이 온전히 보전한다는 게 서울시의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이라는 걸 강조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미래자산인 그린벨트를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어제(15일) 오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과 함께 회의를 한 후 낸 입장문에서입니다.

그린벨트는 "개발의 물결 한 가운데서도 지켜온 서울의 마지막 보루"라면서 "한번 훼손되면 원 상태 복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제없이 온전히 보전한다는 게 서울시의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서초와 강남 일대 그린벨트 해제를 고심중인 정부 방침에 반대입장을 명확히 한 겁니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 방침이 빠진 '7.10 주택 대책' 범주 내에서 논의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도 했습니다.

주택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를 안건으로도 다루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그린벨트 보전'은 갑자기 세상을 떠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마지막까지 주장했던 내용입니다.

박 전 시장의 실종과 사망 당일인 지난 9일에도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다만 서울시는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정부와 적극 협력해나가겠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도 서울 내 주택을 공급할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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