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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토리] 장제원 "경찰 사랑" 페북 사과…이번엔 진정성 논란

입력 2018-03-29 14:27 수정 2018-03-29 14:31

"미친개에 몽둥이"→"경찰 사랑합니다"
한밤중 올린 SNS 사과글…경찰은 싸늘
라이브, 스토리, 비하인드! JTBC 소셜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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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에 몽둥이"→"경찰 사랑합니다"
한밤중 올린 SNS 사과글…경찰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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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찰을 사랑합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밤 결국 사과했습니다. 경찰을 '미친개'에 비유한지 5일 만입니다. 하지만 한밤중 SNS를 통한 사과에 경찰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지난 22일 장 의원은 울산지방경찰청이 울산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정권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렸다"며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일선 경찰들의 릴레이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돼지 눈으로 보면 세상이 돼지로 보이다'는 뜻의 한문 경구 '시안견유시불안견유불'(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을 쓴 항의 피켓 인증샷은 3000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장제원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어처구니 없다. 공당의 대변인을 음해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장 의원도 25일 SNS글을 통해 "일선 경찰을 앞세운 '장제원 죽이기'가 본격 시작됐다"며 "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26일 "일부 정치경찰에 한정된 표현이었다"고 두둔했습니다.

하지만 회원 150만 명의 퇴직경찰 단체인 경우회까지 반발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자 장 의원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6·13 지방선거를 77일 앞두고 14만 경찰관과 가족들의 표심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경찰 반응도 냉랭합니다. 퇴직 경찰관 단체인 무궁화클럽 등도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의 사과와 장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갈등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장제원 의원의 '미친개' 발언부터 사과까지 논란의 5일을 볼 수 있습니다.

(제작 :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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