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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다시는 실수 없다"…'최종관문' 본회의 표단속 총력전

입력 2017-12-05 13:10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 원내대표 독려 메시지 보내
일찌감치 '해외일정 금지'…국민의당과도 물밑접촉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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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 원내대표 독려 메시지 보내
일찌감치 '해외일정 금지'…국민의당과도 물밑접촉 활발

여야가 진통 끝에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이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최종관문'인 본회의를 앞두고 표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안 표결 당시 정족수 미달로 투표 지연 사태가 벌어지면서 논란이 됐던 만큼,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이번에야말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대오를 정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의총 소집 메시지에서 "예산안에 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의 당론 반대가 예상된다. 처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의원들의 해외일정 자제 요청 공지를 보내는 등 꼼꼼히 표 단속을 해 왔다.

원내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원내부대표단을 중심으로 의원들에게 본회의 참석 독려를 해 왔다"며 "현재로서는 결원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집안 단속' 뿐만 아니라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에 대한 설득 작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예산안 합의를 끌어낼 때도 '자유한국당 패싱'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민의당과의 협력에 '올인'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전략은 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의 협력을 얻는 게 난망한 상황에서 만약 국민의당의 표 이탈을 막지 못한다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9월 김이수 전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 때도 결과적으로는 국민의당 표 단속에 실패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그런 일이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친분이 있는 국민의당 의원들을 지속해서 물밑 접촉하는 등 전방위적인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호남 KTX 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이번 예산협상 과정에서 국민의당에 최대한의 성의를 보였다. 이런 노력이 표결까지 연결돼야 한다"며 "이번 예산협상을 계기로 이후의 법안처리 등에서도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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