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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8년부터 성과연봉제 확대…노조 반발

입력 2016-12-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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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8년부터 성과연봉제 확대…노조 반발


금융감독원이 2018년부터 성과연봉제를 4급 이상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의 반발이 거세 진통이 예상된다.

금감원은 29일 원내 경영위원회를 열어 내년 중 성과평가제도를 개선하고 2018년부터 4급 선임조사역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팀장 이상급 직원에 한해 성과연봉제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설치, 성과연봉제 세부사항과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9월 말에는 성과평가와 관련 시뮬레이션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노조는 즉각 반대 성명을 내고 "TF에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조는 "성과연봉제가 근거하고 있는 이론에 결함이 있고 성과급이 공공부문에서 의도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됐다"며 "금감원이 금융위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성과연봉제 도입 방침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힐난했다.

노조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설립목적으로 하는 금감원이 앞장서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불과 3년 전에 발생한 동양그룹 사태의 하나가 성과급이었고 금융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에 대한 성과급 확대는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사평가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꿨다"며 "인사체계를 절대평가로 바꾸고 성과급 차이를 되레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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