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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 4조…시중은행 종일 북새통

입력 2015-03-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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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안심전환대출로 은행들은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을 연 2.6%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출 상품입니다. 첫날에만 4조 원 가량 대출되면서 못받는 사람도 속출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직장인 문영섭 씨는 지난해 결혼하면서 주택담보대출 2억 원을 받았습니다.

연 3% 후반대의 변동금리였습니다.

문 씨는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서 이자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문영섭/회사원 : 금리로 1%p 정도 차이가 나고요. 연 단위로 봤을 때 240만 원 정도가 저한테 혜택으로 돌아오니까 저로선 안 할 이유가 없죠.]

문 씨처럼 대출을 갈아탄 사람은 하루에만 2만 6천여 명으로 금액은 3조 3000억 원에 달합니다.

은행 지점은 온종일 분주했고, 콜센터도 몸살을 앓았습니다.

[은행 콜센터 안내음성 : 안심전환적격대출 상담전화가 많아 상담직원 연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려면 담보 주택 가격은 9억 원, 대출금은 5억 원 이하여야 합니다.

또 대출받은 지 1년이 지났어야 합니다.

은행을 찾았다가 대출을 못 받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거나, 이미 고정금리였던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합니다.

[대출 상담 시민 : 정책 입안자들이 세밀하고 치밀하게 구석구석 살폈다고 보지는 않아요.]

금융 당국은 수요가 몰리자 이달 5조 원이던 월별 한도를 없애고, 총 20조 원이던 올해 목표도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자격 요건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수요 파악에도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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