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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내 이뤄진다면"…한 발 물러선 '트럼프 모델'

입력 2018-05-24 07:20 수정 2018-05-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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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시간으로 어제(23일) 새벽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이른바 '트럼프 모델'이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일괄 타결식 또는 속전속결식으로 진행하면 김정은 체제를 보장하고 막대한 경제 지원도 약속한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미국내 강경파들이 혼선을 가져올 만한 발언들을 쏟아냈고 이에 대해 북한이 강한 불만을 드러냈는데, 미국의 다소 유연한 입장이 새롭게 나온 것입니다.

이선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방식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괄타결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일괄타결된다면 확실히 더 나은 일이 될 겁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최우선안으로 '올인원' 즉 '일괄타결'을 제시한 것입니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진다면 그 역시 괜찮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물리적인 여건 때문에 완전한 일괄타결이 가능하지 않다면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이뤄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본질적으로 그것도 일괄타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방식과 시기는 북·미 협상테이블의 가장 민감한 이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양보없는 일괄 타결을, 북한은 단계적 해법을 직·간접적으로 줄곧 제시해왔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6개월 안에 핵무기 일부를 넘기고, 시설 폐쇄와 사찰을 허용하게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나온 트럼프의 발언은 북한의 입장을 어느 정도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는 식의 이전에 비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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