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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병주 "원세훈 지시로 사이버 외곽팀 운영·보고"

입력 2017-09-09 20:20 수정 2017-09-0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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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을 총괄했던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14시간의 검찰 수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른바 '민간인 댓글부대'라고도 불렸죠. 민 전 단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고, 특히 이 외곽팀이 원세훈 전 원장 지시에 따라 운영됐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8일) 자정 무렵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검찰은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게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 과정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민 전 단장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상급자였던 원세훈 전 원장에게 책임을 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 전 원장 지시에 따라 외곽팀을 운영했고 활동 상황도 원 전 원장에게 보고했다는 겁니다.

민 전 단장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원장 지시에 따랐다는 점이 참작돼 지난달 말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이번에 외곽팀 지원에 의한 횡령 등의 혐의로 다시 피의자 신분이 되어서도 원 전 원장의 '업무상 지시'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 전 단장의 진술로 검찰은 원 전 원장이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까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원 전 원장은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의 회장을 직접 만나 이른바 '건전 세력' 육성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준비하는 한편, 앞서 기각된 양지회 전·현직 관계자들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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