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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방패' 뚫었다…특검, 총력전 끝 79일 만에 성과

입력 2017-02-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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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 사무실이 꾸려진 지 79일 만에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하게 된 특검은 1차 영장 청구가 기각된 후 핵심 검사들을 총동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외재산도피,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를 추가 확인한 뒤 26일 만에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계속해서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불발되자, 수뇌부를 총 동원했습니다.

양재식 특검보를 중심으로 윤석열 수사팀장과 한동훈 부장검사 등을 투입해 구속영장 발부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두 번째 구속영장마저 기각된다면 특검팀의 뿌리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총력전을 펼친 겁니다.

이 과정에서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씨가 독일에 세운 회사 코레스포츠와 220억 원대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고 78억 원을 송금한 부분을, 재산국외도피죄로 추가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삼성이 지난해 9월 정유라 씨가 사용한 말 두 필을 매각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허위 계약을 체결한 부분을 찾아, 범죄수익은닉죄도 적용했습니다.

최씨가 뇌물로 받은 금액을 숨기는 데 이 부회장이 개입했다고 본 겁니다.

이렇게 추가 혐의를 확보한 특검은 1차 구속영장이 불발된 지 26일만에 영장을 재 청구하는 승부수를 띄우며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대통령 대면조사와 수사 기간 연장 등 특검의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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