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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영재 원장 부인 구속영장 청구…그녀는 누구?

입력 2017-02-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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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빠르면 오늘(3일) 있을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압수수색, 그리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부분까지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비선진료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 상황도 보겠습니다. 비선의료진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에 대해 어제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요.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에 열립니다. 밤 늦게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수천만원 대 뇌물을 건넨 혐의입니다. 특검에서는 김영재 원장이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따낸 과정에서 부인 박채윤씨가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프랑스에서 열린 한류 행사장.

박근혜 대통령이 박채윤 씨의 동생이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 홍보 부스를 찾았습니다.

당시 행사장에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동행했습니다.

특검은 박씨가 특혜를 받은 대가로 안 전 수석에게 수천만 원대의 뇌물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00만 원이 든 쇼핑백을 다섯 차례 전달하고, 명품 가방도 두 차례 이상 사줬다는 겁니다.

박 씨는 김영재 의원의 단골 고객인 최순실 씨를 통해 정재계 인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기양/전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 : 굉장한 분들하고 VIP들을 많이 알아요. 주로 대기업들, 대기업 총수들, 전임 대통령.]

박 씨는 미용실과 골프장 등을 통해서도 자신의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채윤 씨 지인 : 박 실장이 해온 일이 원래 그런 일이에요. 장·차관(부인) 뿐 아니라. 미용실에서 많이 소개시켜줘요. 연예인들 제일 많이 오고 그러니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가 운영하는 기흥CC 골프장에도 최씨와 함께 자주 방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는 "박씨가 골프장에 올 때는 '송부실'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며 "골프는 치지 않고 최순실 씨를 따라다녔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에서는 박씨가 특혜를 받는 과정에 최씨는 물론,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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