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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새누리가 안철수에 원하는 건 우리와 따로 가는 것"

입력 2014-01-29 14:33

"박 대통령, 오늘도 정당공천 폐지 답변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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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오늘도 정당공천 폐지 답변 안 할 것"

김한길 "새누리가 안철수에 원하는 건 우리와 따로 가는 것"


김한길 "새누리가 안철수에 원하는 건 우리와 따로 가는 것"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9일 "새누리당이 안철수 의원에게 바라는 건 지방선거 끝까지 (민주당과)따로 가는 것일 것"이라며 지방선거 야권 연대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가경터미널 시장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 의원 측과 우리의 경쟁이 새누리당의 승리로 이어진다면, 과연 그것이 누가 바라는 일이겠는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이 최근 '야권 연대는 패배주의적 시각'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해 그는 "창당 준비를 하는 과정이어서 당연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안 의원은 적이 주장하는 것과 반대로 하면 그게 맞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안철수 신당과)우리는 경쟁적 동지 관계"라고 규정한 뒤 "정치혁신이나 새 정치 경쟁에서 민주당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쪽(안철수 신당)은 말로 그림을 그리지만, 우리는 실천을 해야 하니까 현실적인 부담은 우리가 크다"면서 야권에서의 민주당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에서 정당공천제 폐지에 관한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한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오늘까지 답을 달라고 했지만, 답변을 안 할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공약은 돈이 없어서 못 한다지만 박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돈이 안 드는 공약"이라면서 "해외에 나가있는 동안 새누리당에서 해결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지방 세배 투어를 나선 김 대표와 최명길씨 부부 등 민주당 지도부는 청주를 시작으로 4박5일 간 광주, 여수, 광양, 전주, 익산, 대전을 순회할 계획이다.

가경터미널 시장 상인들과 만나 설 민심을 청취한 김 대표는 청주 공군 전투비행단을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광주로 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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