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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몰카·얼평 생중계한 BJ…네티즌들 "나라 망신"

입력 2021-02-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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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J A씨 방송 캡처〉〈사진=BJ A씨 방송 캡처〉
브라질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신체를 평가한 한국인 BJ A씨에게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브라질로 여행을 떠난 A씨는 현지에서 수차례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상의를 벗은 채 시내 거리를 걸어 다니는가 하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춤을 췄습니다.

또 현지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며 평가했습니다.

방송을 보던 BJ의 팬들은 성희롱성 댓글을 달았습니다.

〈사진=트위터 'AnaMoonlight2'〉〈사진=트위터 'AnaMoonlight2'〉
영상은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브라질 국민들은 '#브라질을존중해달라(#respeitaobrasil)'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며 항의했습니다.

한 브라질 네티즌은 "한국 사람이 브라질에 와서 나쁜 짓을 하고 있다"며 "그는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음란한 말을 하며 여성들을 몰래 촬영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이것은 범죄다"며 "브라질에 못 들어오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A씨에게 영상 삭제와 귀국을 권고했고, A씨는 한국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BJ A씨 방송 캡처〉〈사진=BJ A씨 방송 캡처〉
사태가 커지자 오늘(24일) A씨는 사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시청자 수가 많아지다 보니까 욕심이 커져 나쁜 일을 저지르게 된 것 같다"며 "나라 망신시켜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몸매가 예쁘시길래 찍었다"며 "그건 내 잘못이 맞다"고 했습니다.

또 삭제된 영상에 대해선 "대사관에서 영상을 지우라고 해서 바로 다 지웠다"며 "앞으로 정신 차리고 자숙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이다", "방송 당시 같이 낄낄거리며 웃은 시청자들도 반성해야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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