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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 태풍 '하이선' 온다…7일 오전부터 남해안 영향권

입력 2020-09-03 20:09 수정 2020-09-0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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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마이삭의 피해가 이 정도인데, 당장 나흘 뒤에는 더 센 태풍이 한반도로 다가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7일 오전부터 남해안은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마이삭이 동해안으로 빠져나간 것과 달리 하이선은 한반도를 관통해서 수도권에 영향을 주고 북한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새벽 천리안 2호 위성으로 촬영한 한반도 주변입니다.

9호 태풍 마이삭은 구름 모양이 흐트러지며 소멸됐습니다.

반면, 한반도 남동 쪽에 또 다른 태풍이 보입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입니다.

발생 이틀 만에 태풍의 모습을 갖춰가는 중입니다.

지난 30일, 발생 이틀째인 태풍 마이삭과 비교하면 구름 모양이 훨씬 뚜렷합니다.

발달 속도가 빠르다는 말입니다.

데이터로 보면 하이선은 마이삭보다 더 강력합니다.

두 태풍 모두 세력이 '매우 강'까지 올라가는데, 마이삭은 가장 강할 때, 중심기압이 935hPa, 최대풍속 초속 49m이고 하이선은 오는 5일 중심기압 920hPa, 최대풍속 초속 53m까지 발달할 걸로 예상됩니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190km에 이릅니다.

한반도에 다다랐을 때는 마이삭보다 위력이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하이선의 한반도 상륙 후 이동 경로입니다.

9월 7일 새벽 제주 동쪽을 지난 하이선은 정오쯤 경남 통영 인근에 상륙해 강원도 원주를 지나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동쪽을 할퀸 마이삭보다 서쪽, 한반도 가운데 지역으로 관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 피해 면적은 더 넓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과 일본 기상청이 예측한 경로도 우리 기상청 예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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