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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방위비 힘든 협상 될 것"…"한·미동맹 재생 언급"

입력 2019-11-22 07:42 수정 2019-11-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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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또 긴장감이 감도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지소미아가 오늘밤 자정에 종료가 되고 일본도 일본이지만, 미국이 또 우리를 더 압박을 하고 있죠. 한·미 방위비 협상과도 또 떨어뜨려놓고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이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서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의 발언이 전해졌습니다. 우리 여야 원내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안태훈 기자, 힘든 협상이 될거라고 했다고요?

[기자]

네, 여야 3당 원내대표와 비건 대표의 면담은 비공개로 이뤄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가 "한·미 방위비 협상은 과거와는 다른 어렵고 힘든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앞으로 세계에서 이뤄질 미국의 역할을 동맹들과 어떻게 나눌지 미국 측의 고민이 있는 것 같다"며 "방위비 인상 문제도 그 연장 선상에서 고민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비건 대표가 한·미동맹의 재생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한·미 방위비 인상을 단순히 비용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게 아니라 한·미동맹을 다시 설정할 필요가 있는 더 큰 틀의 문제로 보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리고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서는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한 말이 있습니다. 한·일 두 나라에 사태 해결을 촉구 했죠?

[기자]

■ 미 국방 "지소미아 한·일 리더십 필요"

베트남을 방문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21일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 모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일 간 역사적 문제를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북한과 중국과 관련된 보다 큰 걱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한·미·일 3각 군사협력에 균열이 생긴 것처럼 비춰지면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는데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로 지소미아를 유지하라는 압박성 발언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에스퍼 장관은 "한·일관계의 계속된 경색으로 득을 보는 곳은 중국과 북한"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 방러 최선희-러 국방차관 '이례적' 면담

끝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현지시간 21일 러시아 국방부를 찾아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과 면담했다는 소식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면담에서 양자 협력과 관련한 현안과 추가적인 양자 발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긴밀한 협력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 외무성 인사가 러시아 국방부를 찾아 협력 문제를 논의한 건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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