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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피의자 도주하고 순찰차 뺏기고'

입력 2012-06-12 17:18

최일선 근무기강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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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선 근무기강 허술

제주의 경찰 지구대에서 조사받던 피의자가 달아나는가 하면 한 파출소는 출동 나갔다가 순찰차를 취객에게 뺏기는 등 일부 경찰관들의 근무기강이 엉망이다.

12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께 서귀포시 중문동 상가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A(45)씨가 시동이 켜진 채 세워진 중문파출소 순찰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순찰차를 100m가량 몰다가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파출소 경찰관 2명은 인근 상가에서 술에 취한 주민이 음주운전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시동을 켠 채 순찰차에서 내려 이를 만류하러 갔다가 술을 마시고 상가에서 나오던 A씨에게 차를 뺏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1일 새벽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에서는 전처의 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연행돼 조사를 받던 임모(35)씨가 달아나기도 했다.

임씨는 화장실을 이용하겠다며 수갑을 풀어 달라고 요청한 후 경찰관들을 따돌리고 달아났다가 17시간 만에 붙잡혔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는 피의자 도주 사건과 관련, 징계위원회를 열고 당시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A경위 등 2명에게 감봉 1개월의 중징계, 상황팀장인 B경위 등 2명에게는 경고처분을 각각 내렸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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