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차 발사의 문제를 보완해 다시 하늘을 가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음 달 15일 2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21일 첫 발사 했지만 3단 엔진이 계획보다 빨리 연소를 마치면서 위성 모사체가 목표 궤도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연구팀은 조사를 통해 3단 엔진의 산화제 탱크 속 고정장치가 풀려 산화제가 누설되면서 엔진이 일찍 꺼진 것으로 세부 원인을 확인했습니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연구진은 3단 엔진에 대한 보완 작업을 했습니다. 탱크 고정장치가 풀리지 않게 강화하고, 탱크 뚜껑도 더 두껍게 제작했습니다.
위성 모사체만 실었던 1차 발사와 달리 2차 발사에선 성능 검증 위성도 탑재됩니다. 실제로 위성을 투입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섭니다.
현재 누리호는 1단과 2단을 결합하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이후 위성을 실은 3단까지 결합이 끝나면 발사 준비를 마칩니다.
2차 발사는 다음 달 15일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사관리위원회는 당일 기상과 우주 날씨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발사 시간을 확정합니다.
2차 발사에 성공할 경우 내년 초 3차 발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3차 발사에서는 실제 운용할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실어 발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2차 발사에 실패한다면 정부와 후속 계획을 논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