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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美 SAG 주연상' 이정재 "우리 모두의 즐거움이자 성과"

입력 2022-02-28 15:12 수정 2022-02-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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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조합상(SAG)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 〈출처=연합뉴스〉미국 배우조합상(SAG)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 〈출처=연합뉴스〉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국적 남자 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에서 주연상을 품에 안은 배우 이정재가 "우리 모두의 성과"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재는 28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수상을 하게 돼 저도 너무 기쁘지만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이 기뻐해 주시는 것 같다"면서 "동료 배우 분들과 선배님들, 모두 기뻐해 주시는 모습이 보여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의 즐거움이고 성과라 믿는다"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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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8회 SAG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석세션'(HBO)의 제레미스트롱·키에라컬킨·브라이언 콕스·'모닝쇼'(애플TV)의 빌리 크루덥과 경쟁해 TV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재의 수상은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국적을 가진 남자 배우로도 최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인생의 위기를 겪고 있던 가운데 의문의 인물이 건넨 명함을 받고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성기훈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쳤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SAG 뿐 아니라 골든글로브·크리틱스 초이스·고담 어워즈 등 미국 주요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이정재는 최근 미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체결하고 배우뿐 아니라 프로듀서·연출자로서 글로벌 활동을 시작할 계획임을 알리기도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올해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스턴트 앙상블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AP〉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올해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스턴트 앙상블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AP〉

'오징어 게임'은 이날 이정재가 수상한 TV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정호연)·TV 코미디/드라마 시리즈 스턴트 앙상블상을 받았다.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박해수·정호연·오영수·위하준·허성태·아누팜·김주령 등이 출연하는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트의 위상에 정점을 찍었다.

앞서 2021 고담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상을,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 부문 상을, 골든글로브에서 TV 부문 남우조연상(오영수)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한국 콘텐트는 3년 연속 SAG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을, 2021년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 SAG 후보에 오른 첫 비영어권 드라마로 역사에 남았으며, 이정재와 정호연이 한국 배우 최초로 주연상 수상까지 이뤄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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