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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조작설' 비난·질문 쏟아지자…황교안, 언급 회피

입력 2019-02-23 21:09 수정 2019-02-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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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태블릿PC 조작설'은 뜨거운 쟁점이었습니다. 특히, 황교안 후보는 자신이 주장한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이미 다 했던 이야기"라며, 여러 차례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언급 자체를 피하는 것인데 그런 태도가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후보는 황교안 후보가 주장한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 발언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그제) '태블릿PC는 조작됐을 가능성 있다. 탄핵은 나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저는 해석이 됩니다. 다시 한번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탄핵, 지금까지의 입장을 과감히, 마지막 기회입니다. 바꾸시고, 국민 속으로 들어갈 생각 없으십니까?]

황 후보는 '태블릿PC'란 단어를 아예 쓰지 않고, 답을 피해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제가 오 후보께 한번 좀 여쭤보겠습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우리 안에 있습니까? 밖에 있습니까? 앞으로도 계속 이것을(내부 싸움) 언제까지 하실 겁니까?]

오 후보가 조작 근거가 뭔지 재차 묻지만, 한결 같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새롭게 태블릿PC 조작설을 제기하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을 수습하셔야죠. 태블릿PC는 조작된 바가 없다고 법원이 이미 판결이 났지 않습니까.]

[황교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개별 사건에 대한 것을 여기에 확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얘기했어요.]

황 후보는 앞선 TV토론회에서, 태블릿PC 조작설을 언급하며 탄핵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지난 21일) : 이건 잘못된 부분이 많다, 그런 것을 토대로 해서 재판도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작 가능성 있다는 것에 무게중심을 두고 계시는 겁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황 후보 발언을 두고 자기모순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대통령권한대행 시절에는 헌재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태블릿PC 조작설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김진태 의원 역시 "대답이 모호하다"고 황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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