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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찰' 최윤수 조사…'보고 받은' 우병우도 곧 소환

입력 2017-11-27 07:27 수정 2017-11-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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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불법 사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어제(2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전 차장이 현직 검사를 통해 우병우 전 수석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은 어제 오전 10시쯤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최 전 차장은 이미 구속기소 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직속 상관으로 국정원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고, 그 결과를 우병우 전 수석에게 몰래 보고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의 비위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하자, 우 전 수석이 국정원을 통해 이 전 감찰관을 뒷조사했는데, 이 과정에 최 전 차장도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불법 사찰과 비선 보고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최 전 차장과 우 전 수석 등이 현직 검사를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최 전 차장은 사찰 의혹에 대해 "차관급 이상 공직자와 관련해 인사에 참고할만한 자료를 관리하는 일은 국정원의 통상 업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검찰은 최 전 차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우 전 수석도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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