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정원의 불법 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는 6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유포했다는 주장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성남시장 : 성남시와 저에 대한 전방위적 불법 사찰과 지방선거 개입을 발표 해야하는 자리에서 저는 분노와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7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의 정치 사찰과 선거 개입행위가 다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남시를 담당하는 국정원 직원이 자신에 대한 정치 사찰을 해 왔다고 폭로한 겁니다.
그 근거로 이 시장은 국정원 직원이 자신의 석사논문 표절에 대해 해당 대학에 캐고 다닌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또 개인사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온 구체적인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업무 범위를 규정한 국정원법 3조와 정치 참여를 금지한 9조를 모두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국정원 차원의 지방 선거 개입이 전방위로 일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재명/성남시장 : 광범위하게 펼쳐진 국정원의 정치 사찰과 선거 개입은 비단 성남시에 한정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국정원 직원 불법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합동 조사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