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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자 외침에도 '무반응'…윤창호법 적용 사전구속영장

입력 2020-09-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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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부산 도심에서 광란의 질주로 모두 9대의 차를 들이받은 포르쉐 운전자 관련 소식입니다. 이 운전자는 같이 탄 사람이 앞에 차가 있다고 다급하게 경고를 해도 전혀 반응하지 않았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사고를 내기 전, 옆에 타 있던 사람이 건넨 대마를 피웠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운전자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해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쉐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달립니다.

잇따라 추돌 사고를 냈지만 사고 현장엔 제동장치를 사용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차량 방향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속도감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입니다.

실제 차량 블랙박스에도 동승자가 앞에 차가 있다고 다급히 외치지만, 운전자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운전 10분 전에 동승자가 가지고 있던 대마초를 차 안에서 두 모금 정도 피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중 추돌사고 전 차량 2대를 잇따라 부딪히고도 그대로 달아났는데 이때부터 대마를 피운 영향이 나타난 걸로 보입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 : 줄담배 피우고 그런 저기 증세가 있듯이 뭐 대마도 그런 증세가 있지 않나.]

A씨는 대마를 피운 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사고 직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4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음주운전을 강하게 처벌하는 윤창호법은 약물을 먹거나 흡입했을 때도 적용됩니다.

경찰은 A씨와 동승자가 대마를 어떻게 구입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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